Look at the sky [Group exhibition]


2011.0723 – 2011.0731
Open 12:00 PM
Close 08:00PM
www.saalab.com


이 전시는 하늘을 보고 그 하늘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하늘이 없는 기록도 있다. 9명의 디자이너, 감독, 작가 들이 하늘을 기록했다. 한 사람의 사진을 바라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면 다른 사람들이 그 순간 자신의 하늘을 기록한다.

이 기록들은 9명의 사람들이 하늘을 생각하고 기록한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하늘이 있어야 할 곳에 무엇있는가….

 

 우리는 자연을 느끼고 함께 살아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자연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는가? 하늘을 바라보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생각한다. 하루를 보내는 동안 과연 몇 번의 하늘을 볼 수 있는가? 우리는 하늘을 보려고 노력했고 파란 하늘을 보는 순간은 매우 짧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만든 또 다른 하늘을 바라본다. 푸른 하늘을 잃어버리고 얻은 수 많은 하늘을….

신의철

 

앞만 보고 달려가고, 때로 힘들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전부인 우리들의 바쁜 일상에서 “하늘을 보다” 프로젝트는 작고 소소한 여유이자 놀이였습니다. 답답한 사무실 천장을 바라봐야 했던 날이 쭈욱 이어지다가도 야외의 탁트인 공간에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그 고마움이 더 크게 느껴졌고 양털같은 구름, 복잡하기만 전기줄,신기한 모양의 전등과 바랜듯한 벽지의 얼룩까지도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나만의 멋진 하늘을 찍는 날까지 저의 하늘보기 놀이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장수진

 

아주 평이한 일상도 흐르지 않는 시간 속에 존재하지는 않는다. 때때로 내 정수리 위, 하늘을 가끔씩 올려다 봄은 지친 일상 속의 나를 일깨워 화려하거나 소소한 휴식과 같은 특별한 공간으로 안내한다.

무료한 삶 속 내 인생은 프로젝트에 의한 의식적 공간이동을 통해 새로운 자아실현을 이룬다.

하늘을 보는 이 순간, 나는 또다른 공간의 하늘을 바라본다.

 이현석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함께 만들어낸 ‘첫 시작’이 너무 기쁩니다.

비루하게만 여겼던 너무도 익숙한 일상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재밌는 프로젝트 였습니다. 함께 할때 더 빛나는 작업을 계속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창수

 

우리는 일상적 경험(하늘을 올려본다)으로부터 서로의 공간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공유하였다.

‘서로의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나의 공간을 찾는다.’

우연히 찍은 나의 하늘에서 감각적, 자연적 때론 서정적인 세계를 발견한다. 다른 작업 환경, 전공의 우리가 ‘함께,지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이해가 되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 작업들에는 구체적인 영역이 있지 않다.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서로의 경험과 우연, 순간에서 찾아지는 자신을 발견해 갈 것이다.

동그라미

 

하늘 프로젝트를 하면서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말이 있었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철 지난 하이틴무비의 대사를 가지고 적절한 농담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그래 가끔 하늘을 봐야 겠구나” 하는 말이 나왔다. 눈앞에 쌓인일들과 목표가 정면으로 놓여있으니 머리위에 뭐가 있는지 알아줄 여유가 없었다. 가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보라는것은 눈앞에 놓인 삶의 덩어리가 조금은 작게 느껴지는 이유일것이다. 90’ 로 꺽은 얼굴 위에 뻥뚤린 하늘대신 내가 들어있는 공간의 뚜껑만 보이는건 슬픈일이다.

한해랑

 

 과학의 꽃인 천체물리학관점에선, 우리는 시공간에 살고 있지만, 사실상, 이차원의 평면좌표 상을 앞뒤 혹은 좌우로 마치 잘 짜여진 거미줄망 같은 네트웍속에서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 복잡함과 그 역할들을 잠시 내려놓고, 머리위의 삼차원의 하늘을 바라보는 쉼이 있었던가? 아니면 구조주의(Structuralism)의 틀 안에서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가? 직장에서의 수직이동인 “승진의 하늘”, 하늘위로 높이 솟은 건물을 보는 “소유와 하늘” “권력의 하늘” “ 계급의 하늘” 혹은, 하늘을 보며 꿈을 키워야 할 아이들이 보는 “대학의 하늘”, “경쟁의 하늘”,,,,,, 세상은 우리에게 각각의 하늘을 보여주며 더욱더 빨리 위를 바라보며 올라가라 한다.

사실상, 나도 그 구조주의의 구성원이지만, 적어도, 이 프로젝트를 떠올릴 때만큼은 그 속도감과 매너리즘에 잊어버리고 방치된 나의 머리 위의 삼차원의 시공간, 곧 “나의 하늘”을 기록하고 교감하려 하였다.

 이남주

Leave a Reply

9 visitors online now
8 guests, 1 bots, 0 members
Max visitors today: 10 at 09:08 pm UTC
This month: 19 at 06-16-2017 09:58 pm UTC
This year: 40 at 01-10-2017 09:29 pm UTC
All time: 106 at 08-11-2014 01:15 am UTC